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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러턴-고양 시 경제 협력 확대, 강화

풀러턴과 고양 시가 경제 협력 확대, 강화에 나섰다.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은 이동환 고양 시장과 함께 지난달 26일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기술 기업 엔비디아와 에이엠디(AMD)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정 부시장 소개로 이루어졌다. 풀러턴 시는 고양 시가 계획 중인 경제자유구역 관련 미국 파트너로서 협력 관계 강화에 나섰으며, 앞으로 고양 시와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고양 시는 이번 방문에서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한편, 투자 유치를 포함한 경제자유구역 계획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도 했다.   정 부시장은 “AI 분야를 선도하는 두 회사를 방문했다. 삼성을 배출한 한국은 AI 시장에서도 반드시 최고가 될 것으로 믿는다. 교육과 일자리에 최적화된 고양 시는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최고의 도시로 발전할 것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번 방문이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고양 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고양 시를 AI 및 첨단 기술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부시장과 이 시장은 지난 1월 풀러턴에서 경제, 문화, 교육 분야 우호협력 양해각서에, 지난 4월엔 고양에서 우호교류협력 의향서에 각각 서명했다.고양 경제 협력 확대 경제 협력 우호교류협력 의향서

2024-07-01

[중국읽기] 베이징의 4월 손님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건 지난 14일이다. 그런데 옆에 있어야 할 한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외무장관 아날레나 베어보크가 그였다. 시진핑(習近平)주석, 리창(李强)총리와의 회담 때에도 외무장관은 없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푸틴(러시아)이 전쟁에서 이기면 시진핑과 같은 독재자에게 무슨 사인을 주겠느냐?” 지난해 9월 베어보크가 미국 방송사 폭스와의 인터뷰에서 던진 말이다. 독일 연정에서 녹색당을 대표하는 그에게 시 주석은 ‘독재자’였다. “공개적인 정치적 도발이다.” 중국은 발끈했다. 방문단에서 외무장관 이름이 빠진 직접적인 이유다.   숄츠 총리는 외무장관을 배제하면서까지 중국 방문을 강행한 이유를 ‘균형’에서 찾는다. 독일은 지난해 채택한 ‘차이나 전략’ 보고서에서 중국을 ‘파트너, 경쟁자, 체제 라이벌’로 규정했다. 경제 협력의 파트너이자, 미래 산업의 경쟁자, 그러면서도 지정학적 적(敵)으로 대립하는 다중적 존재라는 뜻이다. ‘라이벌’이기에 견제도 해야 하지만 파트너이기에 협력도 해야 한다는 게 숄츠 총리의 생각이다.   결국 경제다. 중국은 2016년 이후 줄곧 독일의 최대 교역상대국이었다. 폭스바겐, BASF 등 주요 기업 대부분이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 문제가 생겼다. 지난해 독일의 대 중국 수출은 4.2% 줄었다. 올 1분기에는 무려 16.6%나 감소했다. 중국과의 경제 협력 없이는 지금의 경제 난국을 돌파하기 어렵다는 게 숄츠 총리의 판단이다. 이번 방문에 BMW, BASF, 지멘스 등 기업인 CEO를 대거 대동한 이유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도 이달 중국을 찾았다. 당선 후 첫 해외 방문국으로 중국을 선택한 그는 임기 중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중시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렇듯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도 세계 각국은 자국 이익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패권 경쟁의 당사자인 미국조차 재닛 옐런 재무장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베이징에 보내 메시지를 전하고, ‘적정’을 살폈다. 모두 4월에 벌어진 일이다.   한·중 관계는 아직도 한겨울이다. 외교가 막히니 경제 교류 역시 숨통이 트이지 않는다. 양국 간 산업 접점은 더욱 좁아지고 있다. 한 대기업 임원은 지금 양국 관계를 ‘엔진 꺼진 채 표류하는 배’로 비유한다.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곧 5월이다. 한·중·일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꺼진 엔진’을 살릴 계기가 마련될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한우덕 / 차이나랩 선임기자중국읽기 베이징 파트너 경쟁자 경제 협력 독일 총리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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